스리랑카 락쉬만 카디르가마르 국제관계 및 전략연구소(The Lakshman Kadirgamar Institute of International Relations and Strategic Studies (LKI))는 2024년 8월 21일 주 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인도양 지역의 경제 안보; 스리랑카와 대한민국의 협력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 세미나에는 대사, 외교관, 국제기구 대표, 외교부 및 기타 관련 부처와 기관의 고위 관계자, 사업가, 연구자 및 대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LKI 소장인 라비나타 아르야싱하 대사(Ambassador Ravinatha Aryasinha)는 스리랑카의 낮은 R&D 지원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세미나가 보다 혁신적인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스리랑카가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 경험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미연 주 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는 한국의 경제 글로벌화를 위한 오랜 노력을 강조하며, 변화를 위한 두 가지 중요한 요소로 ‘지식재산권 보호’와 ‘혁신 생태계 개발’을 꼽았습니다. 또한 이 대사는 이번 논의가 경제 위기에서 회복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스리랑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본부 대표는 세미나의 첫번째 세션을 주도했습니다. 송경진 대표는 지난 60년 동안의 한국 경제 정책의 운영과 향후 한국과 스리랑카 협력 가능성에 대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송 대표는 한국의 경제 발전에서 중요한 세 가지 요소로 법·제도 확립 및 역량 강화, 혁신,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1962년 한국이 첫 번째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했을 때 주요 수출품이 철광석, 텅스텐, 무연탄, 생사, 오징어였으나, 2023년에는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합성수지, 자동차 부품, 조선업으로 전환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송 대표는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 한국 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설립하여 글로벌 인재를 직접 유치 및 활용하려는 전략을 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의 지시하에 KDI 원장이 직접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학자와 전문가들을 만나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설득했으며, 이는 한국의 급속한 경제 변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송 대표는 경제개발의 기초가 되는 꾸준한 R&D 투자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경제 발전사가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송 대표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하며, 한국과 스리랑카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제안했습니다. 송 대표는 재생 에너지 투자 기회와 함께, 스리랑카의 흑연이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향후 협력에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아시아재단이 Google.org와 함께 한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 12개국과 협력하여 사이버보안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패널 토론은 국가혁신청(National Innovation Agency)의 수석혁신책임자이자 모라투와 대학교(University of Moratuwa) 화학 및 공정공학과 교수인 아지스 데 알위스 교수(Prof. Ajith De Alwis)가 진행했습니다. 패널로는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 본부 대표, 니샨타 삼팟 푼치헤와(Nishantha Sampath Punchihewa) 콜롬보 대학교 법학부 학장/전 지식재산자문위원회 위원, K.A. 비말렌티라자(K.A.Vimalenthirarajah) 재무부 무역 및 투자 정책부 국장, 그리고 아뉴쉬카 위제신하(Anushka Wijesinha) 스마트 퓨쳐 센터(Centre for a Smart Future) 공동 창립자/이사가 참여했습니다. 아뉴스카 이사는 2013 아시아재단-KDI School 국제개발협력 역량강화 사업 펠로우입니다.

사진출저: LKI